[단독] 총리가 변기 닦은 '잼버리 망신'…막을 기회 4번 있었다

2023-08-14 437

국제적 망신으로 전락한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과 관련해 잼버리 개막(8월 1일) 전까지 중앙정부·국회·지자체 등이 최소한 네차례 이상 잼버리 화장실 문제를 지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일 중앙일보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과 함께 국회 사무처,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해외출장 보고서(2013~2023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화장실 이슈가 처음 등장한 건 10년전이었다. 전북도는 2013년 8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관했다. 이후 보고서에서 전북도는 “화장실이 상당히 부족하고 오·폐수도 야영장에 웅덩이를 파서 버리는 등 야영장에 악취가 진동했다”며 “완벽한 준비를 위해 우리는 화장실을 700개 이상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 확정(2017년 8월) 이후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같은해 12월 야마구치현을 방문했다. 특히 면담을 가진 히로나카 가쓰히사 부지사는 “위생시설을 갖추기 어려웠지만 대회장을 깨끗하게 정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현은 2013년 아태 잼버리 이후 2015년 세계 잼버리도 개최했는데, 2015년 당시 화장실 820개를 배치하고 하루 70회 청소했다는 설명도 했다.   
 
새만금 잼버리 직전 대회인 2019년 8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세계잼버리에는 새만금개발청 인사 등이 참관했다. 개발청은 보고서에서 “웨스트버지니아 잼버리에는 4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화장실이 2700여개였다. 참가인원이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새만금 잼버리에서는 미국 수준 이상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476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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